3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정신이 없이 바쁘다. 바쁘게 살려고 애쓰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쉬는 날이 없이 뭐라도 하려고 한다. 단, 쉬고 싶은 날은 확실하게 쉬면서. 스스로에게 채찍질 하며 살아봐도 나는 타고난 '작심삼일'형이다.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 몸에 힘을 빼고 여유도 챙기려고 한다. 덕분인지 감사하게도 일은 지속적으로 하나씩 생기고 그 일정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그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버지가 여전히 편찮으시다. 자주 찾아 뵙고 챙겨드리는 중인데 무기력하게 지내시는 중. 극심한 우울감까지 보인다. 나도 우울감이 어떤건지 크게 겪어봤기에 더 도와드리기가 어렵다. 병원도 안가고 그냥 가만히 누워만 계시니까 미칠노릇이다. 비슷한 시기에 시어머니는 혈액암 판정을 받으셨다. 한..